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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코리아 박기영 팀장 "더 짧게 더 빠르게 광고하라"

2017-09-26 17:55:21

▲페이스북 코리아 박기영 팀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21일 '크리에이티브의 속도' 강연을 통해 "크리에이티브의 속도는 사람들의 속도에 맞춰져야 한다"며 더 짧고 더 빠르게 광고할 것을 권했다.

이날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서울페스티벌(이하 칸 라이언즈X서울)의 라이브 포럼에서 진행된 강연은 사람들의 인지 속도에 맞춰서 광고 속도도 진화하고 있다는 트렌드를 담았다.

박기영 팀장은 2001년부터 디지털 캠페인 광고 영상 제작에 종사하다 올해 3월부터 페이스북에서 모바일 컨텐츠 제작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전 세계 200여명의 크리에이티버 중 페이스북 코리아 서흥교 이사와 더불어 한국에서 2명뿐인 크리에이티버이기도 하다.

박 팀장은 "사람들은 하루 평균 90m의 콘텐츠를 스크롤한다"며 "이는 자유의 여신상 전체 높이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강연 초반에 매우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무엇인지 맞추는 사람에게 티셔츠를 증정하는 스피드 퀴즈를 진행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람들의 이미지를 보는 인지 속도가 얼마나 빠른 지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다. 실제로 인간의 뇌는 계속 진화해 왔으며 1분마다 HD영상 40개 분량의 시각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박 팀장은 "과거 아이폰이 등장함에 따라 플래시가 없어지면서 광고 내용이 바뀌게 돼 회사가 위기를 맞기 시작했다"며 "제품이 나왔을 때 모바일 광고가 고객에게 훨씬 더 접근하기 좋다는 사실을 알고 플랫폼을 웹 기반에서 모바일로 전환하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발언했다.

그는 1시간 분량의 bbc 플래닛 어스 다큐멘터리를 모바일에서 2분으로 줄였더니 조회 수가 5배로 늘어난 사례를 들며, 짧은 길이의 광고가 가지는 장점을 강조했다.

박 팀장의 작품인 '랑콤 화장품 페이스북 광고'는 영상이 끝나면 바로 구매로 연결되도록 쇼핑몰 링크가 페이스북에 뜬다. 이는 모든 것이 10초 안에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한 사례다.

박 팀장은 광고 업계 종사자들에게 "모바일 사용환경의 유형에 따라서 크리에이티브를 구상하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모바일 컨텐츠를 소비하는 3가지 행동방식으로 스낵형, 반응형, 몰입형이 있다"며 그에 따른 모바일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소개했다.

스낵형은 사람들이 출퇴근길 이동중에 틈틈이 보는 수 초 짜리 광고, 반응형은 직장에서 앉아 있을 때 시시각각 라이브로 시청하는 광고, 몰입형은 퇴근 후 잠자리에 기대서 보는 30초 길이의 긴 광고다.

박 팀장이 몰입형 콘텐츠로 소개한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광고'는 무려 14시간 동안 머리를 빗는 여성, 10시간 동안 벽에 페인트칠하는 남성이 나오는 영상이다. 

이 광고를 만든 회사는 가구 회사다. 사용자가 영상을 봐도 잠이 안올 때 자사의 침대를 구매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박 팀장은 페이스북에도 인스타그램과 같은 페밀리 앱이 있고, 인스타그램은 스토리와 같은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장점은 사용자 로그인 기반이기 때문에 타겟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것이 정교하다"며 "저희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필요한 사람에게 최소한으로 제공하는 페이스북의 특성을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칸 라이언즈X서울 페스티벌에선 200여편의 필름 수상작, 100여편의 케이스(메이킹)필름, 24개 부문 수상작 100여편을 이틀간 참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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