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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칸라이언즈 열리는 5일 동안 K-크리에이터들의 무대 매일 펼쳐져
2025 칸라이언즈,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칸 = ] 6월 16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칸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CJ제일제당,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펩시코리아, 이노션, 서비스플랜코리아, 파울러스 소속의 한국 대표 크리에이터들은 올해 칸라이언즈에 연사로 참여해 K-크리에이티비티의 진수를 전 세계인에게 알릴 전망이다.

먼저, 첫째날인 16일에는 강지현 서비스플랜코리아 대표가 마리안 브라넬리(Marian Brannelly) 라이언즈(LIONS) 글로벌 어워드 디렉터와 함께 무대에 올라 'How to Craft an Entry(출품작 만드는 방법)'를 주제로 수상작의 핵심 요소를 해부하듯 분석하고, 훌륭한 아이디어를 뛰어난 출품작으로 완성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지난해 이노베이션(Innovation) 라이언즈 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던 강지현 대표는 심사위원의 시선으로 사고하는 법부터, 효과적인 출품작을 기획하는 기본 원칙을 비롯해 적절한 출품 카테고리 선정, 설득력 있는 제출서 작성, 주목을 끄는 대표 이미지나 케이스 필름 제작까지 모든 단계에서 유용한 팁을 공유할 예정이다.

17일에는 올해 칸 라이언즈 헬스&웰니스 라이언즈(Health & Wellness Lions)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박유진 CJ제일제당 IMX(통합 마케팅 경험) 크리에이티브·디자인 글로벌 마케팅 리드가 다른 심사위원들과 함께 'Inside the Jury Room' 무대에 올라 '헬스&웰니스 라이언즈' 수상작 선정 이유를 공개한다.
올해 수상작에서 얻을 수 있는 주요 인사이트와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은 작품들의 핵심 요소와 특징, 크리에이티비티의 경계를 넓힌 작품들에서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18일에는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지성원 현대차 글로벌 최고 마케팅 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 CMO) 겸 브랜드마케팅본부장(전무)와 현대차 계열 종합 광고대행사 이노션의 김정아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 겸 부사장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Cut the Ad. Roll the Show.(광고는 그만. 쇼를 시작하자)'를 주제로, 광고를 넘어 이야기가 주인공이 되는 순간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사람들이 돈을 내고서라도 광고를 건너뛰는 시대, 브랜드는 어떻게 '진짜 주목'을 얻을 수 있을까. 현대자동차와 이노션은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경험하고 싶어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으로 어떻게 전환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신뢰와 크리에이티브한 모험심이 어떻게 마케팅을 '엔터테인먼트'로 바꿀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19일에는 이윤헌 펩시코리아 CEO(Chief Executive Officer, CEO)와 서현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부사장 겸 총괄 제작자, 마가렛 키(Margaret Key) MSL APAC 대표가 함께 무대에 올라 'Harnessing the Power of K-Pop(K-팝의 힘 활용하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글로벌 스트리밍 기록을 갈아치우고 대륙을 넘나드는 팬덤을 만들어낸 K-팝은 단순한 음악 그 이상의 문화가 됐다. 처음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칼군무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패션, 음식, 언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뒤흔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문화적 초신성(Cultural Supernova)'으로 확장됐다. 더 이상 '한류'는 잔잔한 물결이 아니라, 세계를 휩쓰는 거대한 흐름이 된 것이다. 이번 세션에서는 아이브(IVE)와 몬스타엑스(Monsta X)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서현수 부사장과 함께, K-팝 비즈니스의 정교한 전략과 글로벌 팬덤을 움직이는 엔진, 그리고 이 현상이 결코 일시적이지 않은 이유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브랜드와 마케터는 K-팝과의 협업에서 어떤 핵심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을지, K-팝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요 트렌드와 인사이트는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파울러스(Paulus)의 김홍탁 CCO와 김경신 CEO가 함께 연사로 나서 'All Aboard the Ark: Guarding Creativity from the AI Deluge(모두 방주에 탑승하라: AI 홍수로부터 크리에이티비티 지키기)'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크리에이티비티가 가장 큰 자산인 이 산업에서 AI 등장은 역사적인 전환점을 가져왔다. AI가 창작 콘텐츠를 무단으로 수집하고 보상 없이 활용하는 상황에서, 지식재산권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다. 이 세션에서는 디지털 지식재산(IP)의 진화를 살펴보고, 생성형 AI를 크리에이티브 혁신의 도구로 활용하면서도 원작을 안전하게 지키는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Ark.Works'와 같은 도구들이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크리에이티비티 보호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지를 논의하게 된다.

이 밖에도 양수희 퍼블리시스그룹 코리아 CCO는 올해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라이언즈(Brand Experience & Activation Lions)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며 문나리 이노션 CD와 이슬기 제일기획 ECD, 이승재 아이디엇 대표는 각각 디자인(Design), 필름(Film), 아웃도어(Outdoor) 라이언즈 예선 심사를 맡았다.
올해로 72회를 맞은 칸라이언즈 2025는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Cannes)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칸라이언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국내에서는 기아, 꾸욱꾸욱, 다트미디어, 대홍기획, 비케이알(BKR), 성신여자대학교, 스튜디오좋,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애드쿠아인터렉티브, 어셈블인, 온보드그룹, 이노션, 제일기획, 퍼블리시스코리아, 플랜잇프로덕션, 현대해상, HSAD, KT(가나다 순) 소속 전문가들이 참관단을 꾸려 칸을 방문했다.
김수경 기자muse@newdaily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