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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칸 = 은현주 기자]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 칸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5은 첫째날인 16일(현지시간) 제약(Pharma)·헬스&웰니스(Health&Wellness)·라이언즈 헬스 그랑프리 포 굿(Lions Health Grand Prix for Good)·오디오&라디오(Audio&Radio)·인쇄&출판(Print & Publishing)·아웃도어(Outdoor) 라이언즈 수상작품을 발표했다.

칸 라이언즈 측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헬스&웰니스 라이언즈 실버, 아웃도어 라이언즈 브론즈를 수상했다.

제목: 마인드 가디언(THE MIND GUARDIAN)
출품사: 제일월드와이드, 마드리드/삼성전자 이베리아, 마드리드(CHEIL WORLDWIDE, Madrid / SAMSUNG ELECTRONICS IBERIA, Madrid)
브랜드: SAMSUNG
수상: 헬스&웰니스 라이언즈(Health & Wellness Lions) 실버라이언

제목: 최악의 어린이 도서관(WORST CHILDREN'S LIBRARY)
출품사: DDB 뉴질랜드, 오클랜드/트라이벌 아오테아로아, 오클랜드(DDB NEW ZEALAND, Auckland / TRIBAL AOTEAROA, Auckland)
브랜드: SAMSUNG
수상: 아웃도어 라이언즈(Outdoor Lions), 브론즈라이언

사이먼 쿡(Simon Cook) 칸라이언즈 CEO는 "올해도 심사위원들의 헌신을 통해 전 세계 크리에이티비티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었다"며 "비즈니스와 사회에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했다"고 말했다.

2025 칸라이언즈 부문별 그랑프리(Grand Prix) 수상작은 아래와 같다.  

▲제약 라이언즈(Pharma Lions)
제목: 영원한 사랑을 위해- 침대(MAKE LOVE LAST - BEDROOM)
출품사: 오길비, 상하이(OGILVY, Shanghai)
브랜드: 비아트리스(VIATRIS)

제약 부문 그랑프리는 중국 상하이 오길비가 비아그라(Viagra)를 위해 제작한 ‘Make Love Last: Bedroom’ 캠페인이 선정됐다. 장노출 촬영기법을 활용해 친밀함의 지속성을 예술적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규제를 크리에이티브 기회로 전환시킨 사례로 주목받았다.

심사위원장 프랭클린 윌리엄스(Franklin Williams)는 “말 없이 모든 메시지를 전한 마스터피스”라며 “섬세한 크래프트와 감성적인 크리에이티브가 결합된 뛰어난 사례”라고 평가했다.

▲헬스&웰니스 라이언즈(Health & Wellness Lions)
제목: 바셀린이 확인했습니다(VASELINE VERIFIED)
출품사: 오길비, 싱가포르(OGILVY, Singapore)
브랜드: 유니레버(UNILEVER)

유니레버 바세린의 ‘Vaseline Verified’ 캠페인은 바이럴 ‘뷰티 해킹’을 실제 실험을 통해 검증하고, 과학적 결과를 콘텐츠화한 점에서 헬스&웰니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심사위원장 에릭 와이스버그(Eric Weisberg)는 "허위 건강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크리에이티브, 과학, 즐거움, 인플루언서 문화가 함께 힘을 발휘했다"며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즈 헬스 & UN재단 그랑프리 포 굿(Lions Health and United Nations Foundation Grand Prix for Good)
제목: 헤르페스, 뉴질랜드에서라면 괜찮습니다(THE BEST PLACE IN THE WORLD TO HAVE HERPES)
출품사: 핀치, 시드니/모션 시크니스, 오클랜드/뉴질랜드 헤르페스 재단, 오클랜드(FINCH, Sydney / MOTION SICKNESS, Auckland / NZ HERPES FOUNDATION, Auckland)
브랜드: 뉴질랜드 헤르페스 재단(NEW ZEALAND HERPES FOUNDATION)

공익 부문 특별상인 ‘그랑프리 포 굿’ 수상의 영예는 뉴질랜드 헤르페스 재단이 유쾌하게 금기를 뒤집은 ‘The Best Place In The World To Have Herpes’ 캠페인에 돌아갔다.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순위 시스템과 교육 코스, 위트 있는 표현을 활용해 성병(헤르페스)에 대한 낙인을 해소하고자 했다.

▲오디오&라디오 라이언즈(Audio&Radio Lions)
제목: 1초 광고(ONE SECOND ADS)
출품사: 아프리카 크리에이티브 DDB, 상파울로(AFRICA CREATIVE DDB, Sao Paulo)
브랜드: 버드와이저(BUDWEISER)

버드와이저는 단 1초짜리 오디오 콘텐츠 ‘One Second Ads’로 오디오&라디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팬들이 1초간 들려주는 노래 첫 음을 맞히는 방식으로 참여형 소셜 캠페인을 전개, 사운드 중심의 크리에이티브 가능성을 확장시켰다.

▲인쇄&출판 라이언즈(Print & Publishing Lions)
제목: 프라이스 팩(PRICE PACKS)
출품사: 서비스플랜, 뮌헨(SERVICEPLAN, Munich)
브랜드: 페니 슈퍼마켓(PENNY)

독일 슈퍼마켓 브랜드 페니(PENNY)의 ‘Price Packs’은 패키지 자체를 가격 중심으로 디자인한 프로젝트다. 단순하지만 대담한 표현으로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명확히 전달하며, 프린트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 아웃도어 라이언즈(Outdoor Lions)
제목: 킷캣 폰 브레이크(KitKat Phone Break)
출품사: VML, 프라하(VML, Prague)
브랜드: 킷캣(KITKAT)

제목: 2024 파리 올림픽 게임 개막식 (OLYMPIC GAMES OPENING CEREMONY PARIS 2024)
출품사: 판암24, 파리/오디투아르, 파리/더블 2, 파리/ 오비오, 파리/하바스 파리/하바스 이벤트, 파리(PANAME 24, Paris / AUDITOIRE, Paris / DOUBLE 2, Paris / OBO, Paris / HAVAS PARIS / HAVAS EVENTS, Paris)
브랜드: 2024 파리올림픽(PARIS 2024)

아웃도어 라이언즈에서는 2개의 그랑프리가 탄생했다. 먼저, 체코 VML 프라하가 제작한 킷캣의 ‘Phone Break’ 캠페인은 일상 속 스마트폰을 킷캣으로 교체한 이미지로 “잠깐의 휴식”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강조했다. 이는 체코 최초의 칸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기록됐다.

또 다른 그랑프리는 파리올림픽 개막식 캠페인이 수상했다. ‘스타디움 밖’에서 세느강을 6km 길이 무대로 확장한 이 프로젝트는 공공 공간을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으로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 올해의 헬스케어 네트워크, 올해의 헬스케어 에이전시 등의 특별상 시상이 이어졌다. 

▲올해의 헬스케어 네트워크
1위 FCB 헬스(FCB Health) / 2위 리얼 케미스트리(Real Chemistry) / 3위 오길비 헬스(Ogilvy Health)

▲올해의 헬스케어 에이전시
1위 에리어23(AREA 23,An IPG Health Company, New York, USA)  / 2위 21그램(21Grams) / 3위 오길비 헬스(Ogilvy Health)

올해로 72회를 맞은 칸라이언즈는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Cannes)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칸라이언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국내에서는 기아, 꾸욱꾸욱, 다트미디어, 대홍기획, 비케이알(BKR), 성신여자대학교, 스튜디오좋,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애드쿠아인터렉티브, 어셈블인, 온보드그룹, 이노션, 제일기획, 퍼블리시스코리아, 플랜잇프로덕션, 현대해상, HSAD, KT(가나다 순) 소속 전문가들이 참관단을 꾸려 칸을 방문했다.

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