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칸 라이언즈 소식
67개국 450명 전세계 영 크리에이터들과 한국 대표로 경쟁 나서
[프랑스 칸 = 유다정 기자]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칸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5에서 전 세계 국가대표 영 크리에이터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다.
17일(현지 시간) 칸라이언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디지털(Digital), 인쇄(Print), 디자인(Design), 필름(Film), 미디어(Media), 마케터(Marketers), PR 등 7개 부문에서 영라이언즈 컴피티션(Young Lions Competitions, 이하 YLC)이 열린다.
4일 동안 진행되는 YLC는 만 30세 이하의 주니어 크리에이터들이 경쟁을 펼치는 '크리에이티비티 백일장'이다. 약 70여개 국가에서 예선을 거쳐 참여자가 선발된다. 2025년에는 67개국에서 약 450명의 참가자가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2월 칸라이언즈코리아가 주최한 YLC 한국대표 선발대회에서 골드를 수상한 스튜디오좋, 제일기획(2개 팀), BRK, HSAD의 5개 팀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먼저 디지털 부문 참여자는 박선미 제일기획 카피라이터, 오수빈 제일기획 아트디렉터다.
박선미 카피라이터는 "후배인 오수빈 아트디렉터에게 먼저 같이 출전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히며 "칸라이언즈를 통해 글로벌 광고 대행사들과 여러 브랜드들의 부스를 만날 수 있어 너무 설레고, 광고의 최전선을 목격하고 이곳에서 함께 겨룰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수빈 아트디렉터는 "배울점이 많은 선배와 함께 칸에 오게 되어 정말 기쁘다. 밤을 새워 열심히 해 보겠다"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쳤다.
마케터스 부문에는 심화은 BKR 크리에이티브팀 대리와 박준형 BKR 크리에이티브팀 대리가 출전한다.
심화은 대리는 "영광스럽게도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2인이 함께 나가다 보니 서로 잘 보완될 수 있는 팀으로 짜졌다. 좋은 시너지로, 여기서 경험을 얻어서 돌아가 더 좋은 역량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준형 대리는 "상무님과 이사님 추천으로 YLC에 대해 알게됐다"며 "칸라이언즈는 광고 마케팅을 하는 사람에겐 꽃으로 여겨지는 곳이기 때문에 이때 아니면 언제 도전을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도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회라는 이유로 너무 크리에이티브함에만 매몰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실제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크리에이티브를 짰다"며 "대회에서도 동일하게 버거킹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시장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솔루션으로 준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미디어 부문에는 남지원 제일기획 아트디렉터와 신지호 제일기획 AE가 나간다.
신지호 AE는 "만 30세라 이번이 YLC에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아름다운 칸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 꼭 골드를 타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고 절실함을 드러냈다.
남지원 아트디렉터는 "YLC를 뒤로하고 놀고 싶지만 한국 대표로 온 만큼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프린트 부문 참가자는 임동준 HSAD 카피라이터, 김영우 HSAD 아트디렉터다.
임동준 카피라이터 또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그는 "회사 후배가 YLC에 참여하지 않겠냐고 권유를 하고, 김영우 아트디렉터와 팀까지 짜줬는데 한국 대표 선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게 됐다"며 "재밌는 걸 하자가 저희의 모토"라고 전했다.
김영우 아트디렉터는 "한국대표 선발대회 때도 골드를 받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주어진 시간에서 최대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름 부문은 최현준 스튜디오좋 조감독과 강우석 스튜디오좋 아트디렉터가 출전한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국가 대표 자격을 얻은 최현준 조감독은 "이번에는 꼭 수상의 영예를 얻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강우석 아트디렉터와 합이 잘 맞아 이번 컴피티션 과정 자체도 즐거울 것 같고, 수상 기대도 더 크다"고 덧붙였다.
강우석 아트디렉터는 "필름 부문에 흥미도 느끼고, 한국에 상을 가져다 주고 싶은 마음이 커 도전하게 됐다"며 "컴피티션은 물론 칸라이언즈 페스티벌도 제대로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2025 YLC 수상자는 오는 20일 금요일 시상식에서 공개되며, 골드 수상자는 칸 라이언즈 어워드 쇼 무대에 서게 된다.
한편 올해로 72회를 맞은 칸라이언즈 2025는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Cannes)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칸라이언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국내에서는 기아, 꾸욱꾸욱, 다트미디어, 대홍기획, 비케이알(BKR), 성신여자대학교, 스튜디오좋,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애드쿠아인터렉티브, 어셈블인, 온보드그룹, 이노션, 제일기획, 퍼블리시스코리아, 플랜잇프로덕션, 현대해상, HSAD, KT(가나다 순) 소속 전문가들이 참관단을 꾸려 칸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