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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듀오링고·LVMH가 AI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 칸라이언즈서울, 화제의 세미나 6선

2025-10-21 09:30:29
2025 칸라이언즈서울, 30주년 맞아 
9월 24일~26일 광화문 씨네큐브서 열려
"기술과 사람이 함께 확장해 가는 장(場) 될 것"
2025 칸라이언즈서울 포스터. ⓒ칸라이언즈서울
2025 칸라이언즈서울 포스터. ⓒ칸라이언즈서울

애플, 듀오링고, 유튜브, LVMH, 리씽크(Rethink), 그리고 존 헤거티 경까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리더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하나다. "기술과 사람이 함께 만드는 크리에이티비티가 미래를 연다"

19일 칸라이언즈서울에 따르면 2025 칸라이언즈서울(칸라서)에서는 올해 6월, 칸라이언즈에서 화제를 모은 세미나 6편을 한국어 자막과 함께 특별 상영한다. 글로벌 브랜드와 크리에이티브 리더들이 전하는 생생한 인사이트를 서울 한가운데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025 칸라이언즈 오프닝 세미나 연사로 선 토르 마이런 애플 부사장. ©프랑스 칸 = 이준원 기자
025 칸라이언즈 오프닝 세미나 연사로 선 토르 마이런 애플 부사장. ©프랑스 칸 = 이준원 기자

Apple | Human after All — 결국 휴먼

애플은 2025 칸라이언즈가 선정한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2025 Creative Marketer of the Year)에 선정돼 페스티벌 오프닝 세미나를 맡았으며, 토르 마이런(Tor Myhren) 애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이 무대에 올랐다. 

토르 마이런 부사장은 그동안 애플이 선보인 수십여 편의 상징적인 광고 캠페인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유하며 애플만의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비티 세계를 압축해 보여준다. 

기술이 급속도로 진화하는 시대, AI(인공지능)가 더 빠르고 논리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인간의 '감정'이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것, 인간 중심의 크리에이티비티야말로 이 시대에 브랜드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애플의 캠페인 사례를 통해 짚어 준다.

엠마뉴엘 오르소(Emmanuel Orssaud) 듀오링고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듀오링고 마스코트 '듀오(Duo)'ⓒ칸라이언즈
엠마뉴엘 오르소(Emmanuel Orssaud) 듀오링고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듀오링고 마스코트 '듀오(Duo)'ⓒ칸라이언즈

The Tech Marketer’s Playbook for Building a Beloved Social-First Brand — 테크 마케터의 SNS 마케팅 지침서

듀오링고(Duolingo)는 단순한 언어 학습 앱이 아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팔로우하고, 열광하며, 집착하는 하나의 브랜드다. 

이번 세션에서 엠마뉴엘 오르소(Emmanuel Orssaud) 듀오링고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글로벌로 48명뿐인 소규모 마케팅팀이 어떻게 '지원 부서'에서 '성장 엔진'으로 탈바꿈했는지를 풀어낸다. 

특히 듀오링고라는 학습 앱이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된 배경에는 마케팅팀만이 아니라 제품·디자인팀과의 긴밀한 협업이 있었다. 부서 간 협업을 이끄는 노하우는 물론 틱톡을 활용한 참여도 제고, 문화적 순간을 브랜드 성장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실질적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세션이다.

What 20 Years of YouTube Reveals About Creativity’s Future — 스무살 유튜브, 크리에이티비티의 미래를 밝히다

닐 모한(Neal Mohan) 유튜브 CEO는 20년간 장르를 가로지르며 문화적 대화와 팬덤을 이끌어온 유튜브 생태계를 기념한다. 특히 비교적 최근 적용된 유튜브 쇼츠(Shorts)는 하루 평균 2000억회 이상 시청된다는 기록이 공개됐다.

닐 모한 CEO는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스타트업이라고 본다. 구글 딥마인드의 영상 생성 모델 Veo 3가 올여름부터 유튜브 쇼츠에 본격 적용된다. 그밖에 AI 자동 더빙 기능 확대, 브랜드가 직접 크리에이터에게 브리프를 공개·제안할 수 있는 오픈콜(Open Call) 기능 등 하나의 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마틸드 델룸(Mathilde Delhoume) LVMH 글로벌 최고브랜드책임자(Global Chief Brand Officer). ⓒ칸라이언즈
마틸드 델룸(Mathilde Delhoume) LVMH 글로벌 최고브랜드책임자(Global Chief Brand Officer). ⓒ칸라이언즈

'Savoir Faire Rêver' or the Art of Crafting Dreams — 꿈을 빚는 기술, 사부아 페 레베

LVMH는 브랜드 중심에는 무한한 크리에이티비티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장인정신, 고객, 문화를 하나로 엮어 잊지 못할 럭셔리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핵심 원동력이다.

마틸드 델룸(Mathilde Delhoume) LVMH 글로벌 최고브랜드책임자(Global Chief Brand Officer)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들이 보여주는 '꿈의 연출' 기술을 집중 탐구한다. 단순한 제품을 넘어 문화적 서사와 상징을 통해 어떻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지를 보여준다. 왜 인간을 중심에 두는 것이 '꿈을 빚는 예술'에서 근본적으로 중요한지 묻는다.

Go then Grow_Rethink — 도전하라, 그리고 성장하라

문화의 변화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빨라졌지만, 광고 업계는 여전히 오래된 모델에 의존해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제는 속도와 규모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캐나다 에이전시 리씽크는 지난 5년간 'Go Then Grow'라는 모델을 통해, 빠른 실행과 확장을 모두 달성하며 독창적인 성과를 만들어왔다.

이번 세션에서는 마이크 더브릭 리씽크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가 'Go Then Grow' 모델의 기본 원리와 탄생 배경을 설명하고, 쿠어스(Coors), 하인즈(Heinz), NBA, 이케아(IKEA) 등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떻게 속도가 경쟁 우위가 되고, 크리에이티비티를 강화하는지를 보여준다.

존 헤거티 경(Sir John Hegarty) ⓒ칸라이언즈
존 헤거티 경(Sir John Hegarty) ⓒ칸라이언즈

Adapt or Die — 변화하지 않으면 죽음뿐!

"크리에이티비티는 거대함이 아니라 적응력에서 나온다" 광고계 전설 존 헤거티 경(Sir John Hegarty)은 이 세션에서 이렇게 강조한다. 빠르게 변하는 오늘날의 시장에서 큰 규모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대기업은 복잡한 프로세스에 갇히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회피하며, 처음엔 위대함을 만들었던 크리에이티비티 자체를 잃어버리기 쉽다는 것이다.

존 헤거티 경은 수십 년간 글로벌 브랜드와 일하며 쌓은 경험을 토대로, 대담한 아이디어, 빠른 의사결정, 문화적 용기가야말로 오늘날 성공의 핵심 동력임을 역설한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칸라이언즈의 화두는 오직 AI 그 자체였다. 'AI가 크리에이티비티를 대체할 것인가?'라는 논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무작정 두려워하던 시기를 지나, 논쟁의 지점은 AI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두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 세션에서는 Veo, Gemini, Imagen 등 다양한 AI 툴을 통해 제작 과정을 시연하며 AI가 크리에이터의 한계를 넓혀주는 역할을 강조했다.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끝까지 유지한 것이다.

이성복 칸라이언즈서울 대표는 "이 6개 세미나는 단순히 화제를 모은 강연의 나열이 아니다. 이들은 오늘날 크리에이티비티가 마주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며 "앞으로 크리에이티비티의 무대는 기술과 사람이 함께 확장해 가는 장(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칸라이언즈서울은 기업 마케터, 홍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디어 종사자, 관련학과 학생 등 현업 광고 마케팅 전문가들과 예비 크리에이터들이 그해 칸라이언즈의 주요 토크와 수상작 등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국내 최고,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다. 올해는 국내외 크리에이티비티 산업 전문가 강연 40개 세션을 비롯해 대학생 아카데미, 마케터 아카데미, 비어파티 등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칸라서와 관련한 자세한 행사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은 칸라이언즈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칸라이언즈서울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유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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