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칸 라이언즈 소식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 전문가 방한 강연
현대차·구글·쿠팡·토스 등 국내 대표 브랜드 총출동
신설된 공로상·올해의마케터에 최인아대표·현대차 선정
요즘은 정부나 미디어보다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소비자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브랜드는 개인의 삶과 가족, 공동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때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소비자들은 이제 막연한 사회적 이슈보다 자신의 삶, 가족, 미래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크리에이티비티의 무대는 기술과 사람이 함께 확장해 가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칸라이언즈 서울 2025'가 24일 광화문 씨네큐브 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슬로건은 'Creativity for All'로, 크리에이티비티를 통한 혁신과 변화를 모든 이들과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는 개회사에서 "1995년 칸 라이언즈에 첫 발을 디뎠을 때 큰 충격을 먹었다. 칸에서는 전세계 기업들이 천문학적 예산으로 만든 캠페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면서 "단지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삶을 누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보다 발전 하고 싶은 조직이라면 누구나 이 방대한 컨텐츠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공지능(AI) 시대 매일 체감하는 건 인류의 상상력은 위대하고 창대하다. 우리가 이를 리뷰하고 프리뷰하고 토론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는 30년간 그렇게 달려 왔고 앞으로 더 열심히 달려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오프닝은 3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시상 부문을 공개했다. 이번에 신설된 'Lion of Honor(공로상)' 첫 수상자로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가 선정돼 자신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전했다.
그는 한국 광고계 최초 여성 임원으로, 제일기획 카피라이터로 출발해 상무·전무·부사장,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까지 올랐다. 그는 "여자라는 이름보다 프로라는 이름을 사랑한다", "히딩크,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등 한국 광고사를 장식한 수많은 카피를 남겼다.
1998년 칸라이언즈 필름 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그는 같은 해 칸라이언즈 서울에서 '세계 CF의 크리에이티브 경향'을 주제로 첫 토크 세션을 열며 국제무대에 한국 광고계의 존재감을 알렸다.
제일기획 퇴임 후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복합 문화공간 '최인아책방'을 설립, 광고를 넘어 삶과 일터 전반에서 창의적 영감을 나누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성복 대표는 "광고와 책, 문화 전반을 아우르며화 전반을 아우르며 창의적 영감을 확장해온 최인아 대표야말로 공로상의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적 인물"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세원 쿠팡 상무, 김주미 현대자동차 상무, 김지은 펩시코 상무, 김용태 더에스엠씨(the SMC) 대표, 계경현 카카오모빌리티 이사, 김원민 밤부네트워크 본부장, 박지영 DL E&C 부장, 김은용 KPR 부사장이 연사로 무대에 섰다.
한편 공로상과 함께 올해 신설된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시상식도 진행됐다. 브랜드의 창의적 리더십과 사회적 가치를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첫 주인공은 현대차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2025 칸라이언즈에서 '밤낚시(Night Fishing)' 캠페인으로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와 필름 부문 실버를 수상했다.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의 시점으로 모든 장면이 전개되는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창조했으며 광고가 아닌 '스낵무비'라는 새로운 장르로 '극장 유료 상영'을 진행한 대담한 시도로 글로벌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에 이어 김주미 현대자동차 브랜드경험1사업부 상무가 브랜드 전략 강연을 통해 현대차가 2025년 칸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해 5개의 라이언즈를 수상한 비결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올해 칸라이언즈서울에는 총 41명의 연사가 참여해 3일간 37개의 세션을 통해 업계의 현장 경험과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 트렌드를 심도 깊게 나눌 예정이다.
이성복 대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칸라이언즈서울은 'Creativit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리더와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크리에이티비티의 가치와 미래를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은 세계적 인사이트와 네트워킹 기회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칸라이언즈서울은 기업 마케터, 홍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디어 종사자, 관련학과 학생 등 현업 광고 마케팅 전문가들과 예비 크리에이터들이 그해 칸라이언즈의 주요 토크와 수상작 등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국내 최고,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다. 자세한 내용은 칸라이언즈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