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라이언즈 로고

칸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가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라이언(Creative Brand Lion)'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14일 칸라이언즈가 내년 1월 출품 접수를 앞두고 새로운 시상 부문과 개편 내용을 발표했다. 

신설된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라이언에 대해 사이먼 쿡(Simon Cook) 칸라이언즈 CEO는 "70년 동안 칸라이언즈는 전 세계 브랜드의 수요를 창출한 크리에이티브 '결과물'을 인정해 왔다. 그러나 2026년에는 '그런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며 "이 상은 훌륭한 크리에이티브 마케팅이 나올 수밖에 없는 시스템과 문화, 역량을 구축해온 비전 있는 브랜드를 조명한다. 즉, 크리에이티브 잠재력을 지속적 비즈니스 임팩트로 바꾸는 브랜드의 '입력값'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계 변화 속에서 브랜드의 조직적 기반이 왜 중요한지 강조했다.

사이먼 쿡 CEO는 "업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크리에이티브 투자에 대한 압박을 높이는 상황에서, 상업적 크리에이티비티가 번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브랜드를 조명해야 한다"며 "칸라이언즈는 업계의 변화상을 반영하며 미래에도 유의미한 크리에이티브 마케팅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조직의 기반을 인정하기 위해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년 1월 15일 출품 접수 개시와 함께 발표된 주요 변경사항은 다음과 같다.

먼저 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라이언이 전면 개편됐다. 데이터는 의사결정의 보조 단계를 넘어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발화점이 된 현실이 반영됐다. 출품작은 데이터가 아이디어의 핵심이었으며,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입증해야 한다.

AI 크래프트가 신설됐다. 여러 크래프트 중심 카테고리에 AI 크래프트 하위 부문이 추가된다. 인간의 크리에이티비티와 인공지능이 결합해 어느 한쪽만으로는 불가능했던 아이디어를 구현한 작업을 인정한다. 초점은 '기교와 예술성, 크리에이티브 의도'에 있으며, AI는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

리테일 미디어 카테고리가 확장된다. 2025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미디어로 평가된 리테일 미디어의 흐름을 반영해, 크리에이티브 전략·크리에이티브 데이터 부문에 관련 하위 카테고리가 확대된다.

마리안 브래넬리(Marian Brannelly) LIONS 어워드 글로벌 디렉터는 "데이터와 기술은 이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리에이티비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데이터는 크리에이티브의 촉매가 됐고, AI는 창작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으며, 리테일 미디어는 브랜드와 소비자의 연결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이 변화는 기술이 단지 창작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프런티어를 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칸라이언즈는 어워드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진정성 기준(integrity standards)'의 상세 내용을 담은 핸드북도 발간했다.

진정성 기준은 실제 고객을 위해 제작된 실제 캠페인이어야 하는 '정당성(Legitimacy)', 전문성, 책임감, 그리고 비즈니스 목표와의 진정한 연결성을 보여야 하는 '신뢰성(Credibility)', 모든 출품자와 심사위원은 규칙을 준수하며, 업계와 LIONS의 명예를 해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진실성(Integrity)' 등 3가지 목표를 기반으로 한다. 

진정성 기준 핸드북 및 진행 상황은 칸라이언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6년 6월 22~26일 개최되는 칸라이언즈는 강연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콜 포 콘텐트(Call for Content)' 접수를 진행 중이며, 신청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칸라이언즈 2026 패스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