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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라이언즈 2026 무대에 오를 주인공을 찾습니다… "형식보다 콘텐츠의 가치에 무게"

2025-11-17 16:32:48
토크세션 주관사 모집(Call for Content) 제안서 접수… 12월 31일까지 접수
2025년엔 이노션·현대차, 퍼블리시스코리아·펩시코, 파울러스 칸라이언즈 무대에 올라
ⓒCANNES LIONS
ⓒCANNES LIONS

전 세계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가 한 해의 영감을 나누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칸라이언즈 2026(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6)'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14일 칸라이언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토크 세션 주관사를 선발하는 '콜 포 콘텐트(Call for Content)' 접수가 시작됐다. 글로벌 브랜드 마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이너, 프리랜서 등 전 세계 누구나 2026년 칸라이언즈 무대를 함께 만들어갈 주제를 제안할 수 있다.

콜 포 콘텐트는 강연, 패널, 토크, 워크숍 등 다양한 형식의 세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인이나 기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안서는 주제의 참신성, 산업적 연관성, 다양성과 포용성(DE&I) 반영 여부 등을 중심으로 평가된다.

"청중이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가?"를 명확히 제시해야 하며, 형식보다 '콘텐츠의 실질적 가치'가 중점적으로 평가된다. 접수는 칸라이언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마감은 2025년 12월 31일(현지 기준)이다.

이 밖에 2026년 칸라이언즈의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 12월 31일: 토크 세션 제안서 접수 마감
▲ 1월 15일: 어워드 출품 접수 시작
▲ 3월 말: 연사(Speaker) 라인업 1차 발표
▲ 4월 9일: 어워드 출품 마감
▲ 4월 말: 확정 토크 세션 공개
▲ 6월 22~26일: 칸라이언즈 2026 주간

이번 콜 포 콘텐트(Call for Content)는 단순한 세미나 주제 제안이라기보다, 글로벌 무대에서 '목소리'를 갖는 기회다. 지난해 한국이 보여준 성과들이 이를 잘 증명한다.

2025년 칸라이언즈에서는 한국 주관 세션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며 존재감을 강화했다.

첫날인 6월 16일에는 강지현 서비스플랜코리아 대표가 무대에 올라 한국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글로벌 전략을 소개했고, 17일에는 헬스&웰니스 라이언즈(Health & Wellness Lions) 심사위원을 맡은 박유진 CJ제일제당 IMX 크리에이티브·디자인 글로벌 마케팅 리드가 건강과 웰니스 카테고리에서의 창의적 접근법을 공유했다.

2025 칸라이언즈 연사로 참여한 김정아 이노션 대표와 지성원 현대차 글로벌 CMO가 “Cut the Ad. Roll the Show” 세션. ⓒCANNES LIONS
2025 칸라이언즈 연사로 참여한 김정아 이노션 대표와 지성원 현대차 글로벌 CMO가 “Cut the Ad. Roll the Show” 세션. ⓒCANNES LIONS

18일에는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그랑프리의 주역인 김정아 이노션 대표와 지성원 현대차 글로벌 CMO가 "Cut the Ad. Roll the Show" 세션을 통해 '광고를 넘어 쇼로 전환하는 브랜드 콘텐츠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19일에는 이윤헌 펩시코리아 CEO, 서현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부사장 겸 총괄 제작자, 마가렛 키(Margaret Key) MSL APAC 대표가 참여한 퍼블리시스코리아×펩시코×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동 세션이 열려 K-팝과 글로벌 브랜드 협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파울러스(Paulus)의 김홍탁 CCO와 김경신 CEO가 '창의적 리더십과 지속가능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발표하며 5일간의 한국 세션 릴레이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한국의 브랜드, 에이전시, 제작사가 나란히 무대에 선 것은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청중으로서의 한국'을 넘어 '발언하는 한국'으로 자리매김한 결과다.

2025 칸라이언즈 토크 세션 현장 모습. ⓒCANNES LIONS
2025 칸라이언즈 토크 세션 현장 모습. ⓒCANNES LIONS

2026년 칸라이언즈는 다음 다섯 가지 주요 콘텐츠 스트림(Content Streams) 아래에서 모든 세션을 구성한다.

1. Insights & Trends – 산업을 움직이는 전략, 소비자 행태, 문화적 변화,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사고의 흐름을 다룬다.
2. Innovation Unwrapped – AI와 기술 혁신, 창의적 전환을 이끄는 글로벌 선도자들의 사례를 탐구한다.
3. Creativity Toolbox – 창의적 프로세스와 제작 노하우, 크리에이티브 리더가 갖춰야 할 실무 역량과 도구를 소개한다.
4. Talent & Culture – 사람과 조직의 문제에 초점을 맞춰, 다양성과 포용, 리더십, 창의적 리스크 테이킹 문화를 조명한다.
5. Creative Impact – 크리에이티비티의 실질적 효과를 검증하고, 브랜드 성과로 이어지는 '크리에이티비티의 증거'를 제시한다.

조직위원회는 모든 제안서를 '콘텐츠 가이드 원칙(Content Guiding Principles)'에 따라 심사한다고 밝혔다. 기존 틀을 깨는 새로운 관점과 문제 해결력, 한 가지 메시지에 집중한 명확한 주제 의식, 청중이 얻을 실질적 인사이트와 실행 가능한 배움, 그리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포함한 세계적 시각이 핵심 기준이다. 단순한 발표가 아닌 이야기와 몰입을 만들어내는 세션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조직위원회는 12월 31일까지 접수된 아이디어를 검토한 뒤, 실제 무대 콘텐츠로 선정된 제안에 한해 2026년 3월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칸라이언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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