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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스킵해도 스토리는 구독"…LF가 보여준 뉴미디어 PR의 정석
TNGT·히스 헤지스 등 '사람의 서사' 입혀 리브랜딩 및 타깃 확장
패션 회사 직원의 지갑 속을 가감 없이 보여준 1분 내외의 짧은 영상 하나가 조회수 400만을 기록하고, 5억 원의 매출을 견인한다.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결과가 아니다.
LF는 '광고는 스킵해도 스토리는 구독하는'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었다. 최근 남성복 브랜드 TNGT의 여성 라인 론칭 당시, 소비자들이 먼저 출시를 기다리게 만든 비결 역시 제품 홍보가 아닌 여직원들의 진정성 있는 스타일링 콘텐츠였다.
지난 30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2026 영라이언즈페스타' 무대에 오른 LF 홍보팀은 브랜드와 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공개했다.
김하연 LF 홍보팀 매니저는 "과거 PR이 회사와 대중 사이에서 정제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브랜드 자체가 미디어가 되어 팬덤을 구축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현재 LF 홍보팀은 언론 파트와 뉴미디어 파트가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언론 파트가 브랜드 메시지에 신뢰를 더한다면, 뉴미디어 파트는 온드 미디어를 통해 팬덤을 만든다. 김 매니저는 "과거엔 시각적 결과물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브랜드의 철학과 취향을 담은 '의미와 맥락이 있는 이야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LF의 뉴미디어 전략은 '기업'이라는 딱딱한 가면을 벗고 '사람'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재은 LF 홍보팀 매니저는 구체적인 성과 사례로 유튜브 채널 'LF랑놀자'와 인스타그램 '나인투식스매거진'을 꼽았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 중 하나는 '패션회사 직원들은 무슨 지갑 들고 다녀요?'라는 숏폼 콘텐츠다. 자사 직원이 실제 사용하는 아이템을 담백하게 소개한 이 영상은 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단일 콘텐츠로 약 5억 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김재은 매니저는 "브랜드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은 솔직함"이라며 "에디터를 전면에 내세워 자연스러움을 설계한 결과, LF는 일하고 싶은 트렌디한 기업으로 리브랜딩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브랜드의 리브랜딩과 타깃 확장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남성복 브랜드 TNGT가 여성 타깃으로 확장할 당시, 광고 대신 LF 에디터의 취향이 담긴 스토리형 콘텐츠를 활용해 2030 여성들의 자발적인 문의를 이끌어냈다. 영캐주얼 라인 '히스 헤지스' 또한 제품 홍보 대신 디렉터의 철학과 제작 과정 등 '비하인드 서사'를 콘텐츠화하여 브랜드의 깊이를 더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세션의 마지막을 장식한 유현서 LF홍보팀 매니저는 성과를 만드는 동력으로 '즐거운 조직 문화'를 꼽았다. 그는 "일요일 밤 숏폼을 보다 팀 단톡방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이 놀이처럼 느껴질 때 결과도 좋다"며 LF 뉴미디어 파트의 '3대 원칙'을 공유했다.
1.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끊임없는 시도와 도전이 필요하다.
2. 일희일비 하지 말자: 하나의 결과에 의미를 두지 않고 꾸준하게 만들자.
3. 오지랖은 나의 힘: 담당 업무를 넘어 브랜드 전반에 진심어린 관심을 갖는 태도는 아이디어가 되고 곧 결과로 이어진다.
유 매니저는 "좋아하는 것을 깊게 파고드는 개인의 감각이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이 된다"며 "일과 노는 것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대중을 설득하는 독보적인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LF는 칸라이언즈서울이 주관하고 국내 최고의 독립 에이전시 9개사(디마이너스원, 서비스플랜코리아, 스튜디오좋, 원씨디, 파울러스, 봄센, 몽규, 마스30, 차이커뮤니케이션)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 대학생 공모전 2026 드림라이언즈의 과제 출제사로 참여했다. LF는 자사 브랜드 헤지스를 2030세대에게 글로벌 브랜드로 각인시키면서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공모했다.
2026 드림라이언즈는 국내외 대학(2년제 이상)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30세 이하의 학생 개인 또는 팀(최대 4인)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 기획 공모전이다. 그랑프리 수상자에게는 당해년도 칸라이언즈 페스티벌 참관 티켓과 페스티벌 기간중 프랑스 체류를 위한 왕복 항공권과 숙박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칸라이언즈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